제3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패키지 디자인 - AMORE STORIES
#지속가능경영 칼럼
201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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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패키지 디자인

지속가능
경영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트렌드를 소개하는 칼럼입니다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는 길

제3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패키지 디자인


일반적으로 '디자인의 기능'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심미성을 떠올립니다. 때문에 기업이 제품을 '쿨하고 아름답게 디자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요즘에는 심미성을 갖춘 디자인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디자인을 통해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속가능 한 디자인'이 적용된 사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소비재 기업에 있어 '지속가능 한 디자인'은 소비자로 하여금 지속가능 한 소비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산업계를 리딩하는 기업이라면 앞으로 지속가능 디자인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글로벌 소비재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디자인 개발 현황을 알아보고, 아모레퍼시픽 디자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태평양에 만들어진 '쓰레기 섬'

1997년 미국에서 태평양을 횡단하는 요트 경주가 있었습니다. 참가자였던 찰스 무어 선장은 하와이 근처에서 섬 하나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 섬은 흙이나 바위가 아닌 쓰레기가 모여 생긴 섬이었던 것입니다. 각종 쓰레기가 뒤섞인 섬의 규모는 한반도 면적의 약 7배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 거대한 쓰레기 섬의 90%는 바로 플라스틱이었습니다. 심각한 해양 오염의 주범인 플라스틱은 썩는 데 500년 이상이 걸린다고 합니다. 제품의 패키지 소재로 자주 활용되는 플라스틱, 책임 있는 기업이라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물에 녹는 쇼핑백, 푸마의 'Clever Little Shopper'

자료 출처 : 에코 크리에이터 디자인

매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패키징 소재 중 하나는 바로 비닐 봉투입니다. 비닐 봉투는 어디서나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완전한 분해가 힘들고 소각한다고 해도 엄청난 양의 환경호르몬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스포츠 브랜드 푸마는 독특한 비닐 쇼핑백을 제작했습니다. '클레버 리틀 쇼퍼 (Clever Little Shopper)'라 불리는 이 쇼핑백은 일반 비닐 쇼핑백으로 보이지만 물에 담가두면 3시간 안에 완전 분해되는 생분해성 쇼핑백입니다.

옥수수 전분과 잡초 같은 천연 퇴비를 활용해 만들었고 붉은색 역시 천연 색료로 물들였기 때문에, 사용 후 물에 녹여 하수구에 쉽게 흘려버릴 수 있습니다. 푸마는 클레버 리틀 쇼퍼를 통해 매년 192톤의 플라스틱 사용을 억제하고 있습니다. 푸마는 우리가 늘 사용하는 비닐 봉투에 친환경 소비를 향한 작지만 큰 변화를 주어, 쇼핑백을 사용하는 고객을 평범한 소비자에서 '현명한 소비자'로 그 격을 한 단계 높였습니다.

소비자의 니즈를 해결하는 똑똑한 친환경 패키지, 나투라의 'SOU'

  • 자료 출처 : SOU 브랜드 홈페이지

'왜 소비자가 필요하지 않은 것까지 비용을 지불해야 할까 (Why do I need something that I don't need?)' 브라질 화장품 회사 나투라는 이러한 역발상을 통해 'SOU'라는 퍼스널케어 브랜드를 런칭하였습니다. SOU는 '지속가능한 속성'과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제품입니다. SOU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리필 제품에 자주 사용되는 파우치 형태의 패키지를 본품으로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파우치 형태의 본품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75%까지 줄였을 뿐만 아니라, 원재료 및 물류 비용의 절감으로 제품 가격 또한 낮출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SOU 제품은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큰 장점이 있는데요. 기존 펌프형 제품보다 잔량을 적게 남길 수 있고, 제품 사용 후 플라스틱을 집에 쌓아두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소비자에게 크게 어필되었습니다. 이처럼 지속가능제품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속성'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니즈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럭셔리 브랜드의 리플레이스(Replace)형 제품

자료 출처 : 디올, 겔랑 브랜드 홈페이지

리플레이스형 제품이 '자연주의 브랜드에만 적용 가능하다'는 통념을 깨는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먼저 디올의 '프레스티지' 제품은 리플레이스 용기를 따로 제작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홈페이지에 기재한 제품 설명에서도 리플레이스 제품을 구매하면 환경 영향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고객의 친환경 소비를 장려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 다른 럭셔리 브랜드인 겔랑 역시 리플레이스가 가능한 마스카라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이처럼 자연주의 브랜드의 전용물로 여겨져 왔던 리플레이스 제품을 적용한 럭셔리 브랜드는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는 고객들의 편의를 도모할 뿐만 아니라, 환경을 생각하는 브랜드라는 성숙한 이미지를 어필하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속가능 한 패키지 디자인

  • 자료 출처 : SOU 브랜드 홈페이지

아모레퍼시픽 역시 지속가능 한 디자인을 적용한 패키지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2014년 이니스프리는 이전에 개발한 그린 패키지인 녹차지, 감귤지, 해초지, 콩지를 제주 감귤지로 단일화한 '이니스프리 제주 감귤 종이'를 개발했습니다. 국내 대표적 종합 제지 기업인 한솔제지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제주 감귤 종이는 재생 펄프 95%, 감귤 껍질 5%의 함량으로 패키지의 친환경성을 높였습니다. 감귤 종이를 사용하는 패키지에는 엠블럼을 부착하여 환경을 생각하는 이니스프리의 마음을 고객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사회를 위한 제품 역시 '지속가능한 패키지'의 범주에 포함됩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속가능제품 유형 중에는 '유니버셜 디자인 제품'이 있습니다. 유니버셜 디자인이란, 연령과 심신의 능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디자인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시각장애인을 배려한 미쟝센 및 려의 샴푸 패키지가 있습니다. 미쟝센 제품의 경우 패키지 겉면에 점자가 새겨져 있어 샴푸와 린스를 구분하도록 되어 있으며, 려 제품의 경우 샴푸 제품의 측면에 돌기를 새겨 샴푸와 린스를 구분하도록 제작하여 장애에 상관없이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디자인을 통해 스마트폰의 혁명을 이끈 스티브 잡스는 "진정한 디자인은 단순히 제품이 어떻게 보이거나 어떻게 느껴지는가에 대한 것이 아니라, 그것이 어떻게 작동하는가에 대한 것(Design is not just what it looks like and feels like. Design is how it works)"이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제품을 보다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디자인의 '심미적인 기능'과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사회 책임적 기능'을 더하여 소비자들에게 '더 좋은 제품'을 선사하는 아모레퍼시픽의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 본 칼럼은 아모레퍼시픽의 지속가능한 경영 성과를 소통하기 위해
아모레퍼시픽 지속가능경영팀에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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