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화. 맛있는 오랄케어, Hello Products - AMORE STORIES
#노용현 님
201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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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화. 맛있는 오랄케어, Hello Products

Columnist
4기

아모레퍼시픽그룹 사우들이 직접 작성한 칼럼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글로벌 Hot Beauty Trend

제1화. 맛있는 오랄케어, Hello Products

칼럼니스트
에뛰드 디지털&모바일팀 노용현 님

# Intro

라라베시, 삐아, 마녀공장, A.H.C… 이 브랜드들을 접해본 적 있으신가요? 몇 번 들어보셨을 법하지만 오프라인에선 쉽게 볼 수 없는 브랜드들인데요. 오늘날 '강소브랜드'라고 칭할만큼 신규 브랜드들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정 피부 고민을 해소해주는 컨셉으로 이들은 틈새시장을 파고 들며 기존 주류 브랜드들의 틈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디지털/모바일의 빠른 변화와 함께 이러한 브랜드들이 더 많이 나오고, 또 꾸준한 성과를 만들 것이라 예측됩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해외 여러 국가에서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지에선 강소브랜드를 '인디 브랜드(Independent brands, Indie brands)' 라 칭하며 이들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는데요. 글로벌 대기업들 또한 이런 인디 브랜드들에 대항하고자 인수합병 또는 자체브랜드 개발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는 칼럼을 통해 이렇게 글로벌 무대에서 회자되는 인디 브랜드들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 오랄 케어 인디브랜드, Hello Products


Hello Products 프로필
설립자 크랙 더비츠키
설립연월 2013년 3월
카테고리 오랄케어
제품 어린이/어른용 치약, 마우스 워시, 입 냄새 제거 스프레이, 칫솔 등
판매채널 오프라인 : 타겟, 월그린, 드웨인 리드, 스탑&샵 등 마트 온라인 : 자사 웹사이트, 아마존닷컴, 드럭스토어닷컴
운영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핀터레스트, 트위터, 유투브
매출액 2013년 2백만불 → 2014년 5백만불 (150% 성장)

*매출 : 공장도가격 기준 매출


어떠신가요? 보셨을 때 상큼하고 깨끗한 이미지가 느껴지시나요? Hello Products는 좋은 성분과 재미있는 컨셉의 향, 그리고 예쁜 포장을 강조하는 오랄케어 인디 브랜드 입니다. 트리클로산, 방부제, 염료, 인공감미료, 마이크로비드를 함유하지 않은 제품만을 만들고 식물성 원료를 사용하여 자연 친화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판매하는 칫솔도 요거트 컵을 재활용하여 만들었습니다.
  • 새로운 개념의 치약향 (좌측부터 핑크자몽민트, 슈퍼민트, 모히또민트, 피치망고민트)


치약 패키지를 보면, 일반적인 치약이라기 보다는 핸드 크림 같은 화장품 용기처럼 생긴 것을 볼 수도 있습니다. 향 역시 생각해 보지 못한 식욕(?)을 돋우는 향을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특이하고', '재미있는', 그리고 '맛있는' 요소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건 당연한 사실이겠죠?

Hello Products는 단순히 특이할 뿐만 아니라, 품질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15년 8월, 판매하는 모든 제품에 대해 미국치과의사협회인증(ADA Seal of Acceptance)을 받으며 맛있으면서도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안전한 치약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었습니다.
  • 아이들도 즐겨 사용하는 안전하고 맛있는 치약/ 자료 출처 : Hello Products 인스타그램


# 고객 소통, Always Be Closer!

좋은 제품을 구비한 Hello Products는 고객과의 소통에 있어서도 아주 뛰어난 모습을 보여줍니다.
  • CEO와 스카이프로 통화하세요! / 자료출처 : Hello Products 홈페이지


CEO인 크랙 더비츠키는 고객들의 문의 메일에 직접 회신을 보내고 있으며, 고객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CEO와 화상통화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의외의 고픔질 서비스는 고객들로 하여금 브랜드에 대한 신뢰 및 소속감을 불러일으킵니다. Hello Products는 소셜 미디어 활용을 통해 고객과 꾸준히 커뮤니케이션 하고, 전통적 방식인 오프라인 샘플링 행사 및 옥외 디지털 비디오 캠페인 등을 통해 브랜드 경험 및 인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 기존 강자의 공격, 그들의 대응은?

떠오르는 신인에겐 늘 기존 강자들의 견제가 따르기 마련입니다. Hello Products의 꾸준한 인기는 기존 오랄케어의 강자였던 콜게이트(Colage)와 P&G 산하 브랜드인 크레스트(Crest)에겐 매우 불편한 현상이었겠죠.

이에 P&G는 Hello Products의 광고문구를 근거로 소송을 시작합니다. 당시 '99% Natural"라는 표어를 걸던 Hello Products에 대해, 화학성분이 1%이상 들어간 게 확실하므로 제품 판매를 금지하도록 법원에 요청한 것인데요. 법원은 P&G의 손을 들어주고, 2014년 3월 25일 이후부터는 해당 문구가 적힌 제품의 판매를 금지토록 명령합니다.
  • 자료 출처 : 월스트리트저널 라이브 방송


이에 대해 Hello Products는 어차피 판매하지 못할 제품들을 광고로 이용하는 결정을 단행합니다. 2014년 3월 21일 금요일, 뉴욕 맨하튼에서 약 10만개의 치약을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한 것이죠. 어차피 팔지 못할 제품을 고객들의 사용 경험을 확대하고 광고 효과를 기대하는 쪽으로 활용하는 것이죠. 더비츠키 CEO는 "P&G에 감사한다. 그들이 아니었다면 이런 큰 규모의 마케팅을 생각해보지 못했을 것이다." 라며 P&G의 속을 긁었습니다. 물론 과대광고를 한 사실은 변함 없기에, 고객들에게 사과함과 동시에 표어를 'Naturally Friendly"로 수정했습니다.
  • 창업자 크랙 더비츠키는 지금은 많이 알려진 브랜드"EOS (Evolution of Smooth)"를 창업하기도 했습니다.


Hello Products는 2014년 매출 5백만불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150%라는 높은 성장을 이뤘습니다. 또한 캐나다, 영국 등 판매국가를 확장하며 지속적인 성장과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는데요. 미국에서도 '주목할 인디 브랜드'로 언급되며,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스 등 주요 언론을 통해 그 행보에 더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 첫 칼럼을 마치며…

  • 고귀한 자태의 이탈리아산 치약 '마비스'(좌) / 안전한 치약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반트 36.5의 'THINK YOUR TEETH'(우)


최근 한국에서도 마비스 또는 반트36.5와 같은 치약들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치약은 그저 명절에 선물 받거나 마트에서 할인할 때 많이 사두는, 브랜드 불문한 제품이란 인식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치약계의 샤넬' 또는 '파라벤 무첨가 안전한 치약'과 같은 특별함이 묻어나는 제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아무리 뻔한 제품이라도, 그 안에서 고객들을 자극하는 특별함을 찾아낼 때 이는 전혀 다른 상품이 됩니다. 아주 당연한 말이지만, 그 당연한 걸 실천하고 시도하며 성공으로 이끌어낸 사례는 우리에게 큰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주목할만한 뷰티 브랜드와 트렌드를 공유하는 유익한 글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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