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와 라켓, 공만 준비 된다면 얼마든지 자신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은 테니스. 하지만 무거운 라켓을 쉴 새 없이 휘두르다 보면 어느새 온 몸이 땀 범벅이 됩니다. 코트에 당당히 서기까지 연습 기간이 유독 길어 중도 포기자도 많은 스포츠인데요. 끈기와 근성이 있어야만 배울 수 있다는 테니스를 취미활동으로 즐기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유통 부산영업팀 장지환 님을 만났습니다.
테니스, 너는 내 운명
일요일 이른 오전, 부산 고등법원 인근의 테니스 코트장이 뜨거운 태양만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습니다. '탕탕' 라켓에 공이 맞는 소리와 공을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는 사람들의 기합소리가 코트장안을 가득 메웠는데요.
이날 대회는 부산 수정테니스클럽 회원들의 월례 경기가 열린 날이었습니다. 이곳에서 롯데마트 20여개 점을 담당하며 활발한 영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유통 부산영업팀 장지환 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장지환 님의 활력소이자 취미는 바로 테니스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테니스 라켓을 처음 잡았습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 아버지와 함께 레슨을 받고 등교를 하곤 했어요. 대학 입학 후에 본격적으로 테니스 동아리에 가입하면서 테니스라는 스포츠에 무한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장지환 님은 이후 20대 중반부터 아모레퍼시픽 입사 전까지 학생이라는 신분과 테니스 심판이라는 직업을 겸임했습니다. 한국 테니스 간판'이라고 불리는 정현 선수(現 한국 랭킹 1위)가 중고교 재학시절 치른 경기에서도 주심이 되어 심판을 볼 정도로 프로급 실력을 갖추고 있는데요. 입사 후에도 평일과 주말 짬을 내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3~4번은 꼭 운동을 했었는데 작년 10월에 아들이 태어나면서 이전만큼은 많이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꼭 짬을 내 테니스를 하고 있답니다. 아들도 얼른 자라서 같이 하고 싶습니다." 9개월 된 아기에게 벌써 자세를 연습시키고 있다는 장지환 님에게서 테니스에 대한 무한 애정이 느껴집니다.
테니스의 반전 매력
장지환 님은 삶의 일부가 된 테니스의 매력을 전합니다. "테니스를 배우게 되면 슬럼프가 찾아오게 되고, 그때 그만두는 분들이 많습니다. 실력 향상이 더디게 느껴지고 재미 또한 반감되지만, 이러한 부분을 극복하면 성취와 희열이라는 단어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테니스는 단시간에 폭발적인 운동량을 낼 수 있는 운동이라 체력 증진에도 좋다고 덧붙입니다.
"테니스 운동을 함께 하는 분들과의 유대감 형성이 제 인생에 불러온 바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외국 선수, 심판 등과의 교류를 통해 사회에 나갔을 때의 역할에 대해 직간접적인 조언들을 많이 접하게 되었어요. 경기 중 느껴지는 경쟁심, 열등감을 통해서 끊임없이 노력하게 되기도 했고요. 이러한 것들이 현재의 저를 만들게 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장지환 님에게 '퇴근 후 테니스를 치러 간다'라는 것도 하루하루의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장지환 님은 동료들과도 테니스 담론을 펼치고 싶은 소망을 전했는데요. "아직까지는 테니스에 관심 있는 분들이 많지 않지만 함께 배우고 싶은 동료들이 있다면 더 즐거운 취미 활동이 될 것 같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주저 말고 연락주세요!" 즐거운 취미 활동을 바탕으로 회사생활 역시 즐기면서 하고 있는 장지환 님의 거침없는 스매싱을 앞으로도 기대해 봅니다.
1. 모든 운동에서 기본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처음 접하면서 배우게 되는 '포핸드 스트로크'(라켓을 든 손 쪽으로 치며, 지면에 바운드된 공을 라켓의 앞면으로 치는 기법/오른손 잡이는 오른손, 왼손 잡이는 왼손) 자세만 어느 정도 숙달되어도 상대방과 경기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볼을 치기 전에는 항상 자세를 낮게 잡고, 볼이 날라가는 궤도를 바라보기 보다는 공만 보고 친다.'라는 것만 명심해도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볼을 칠 수 있어요.
2. 라켓을 고를 때는 라켓 브랜드도 중요하지만, 그립(손잡이) 사이즈와 무게를 고려해야 합니다. 라켓을 달걀을 쥐듯 잡았을 때 엄지와 중지의 손가락 한 마디가 겹치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무게는 여성에게 약 250g 내외가 알맞고 남성은 약 300g 내외가 알맞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라켓 브랜드는 헤드랑 프린스 입니다. 탄성이 주가 되기에 초보자들이 좀 더 편하게 볼을 칠 수 있게 되는 장점이 있어요.
3. 친구나 지인들과 함께 배우기를 권합니다. 앞서 말씀 드린 대로 슬럼프나 실력 향상이 더디게 나타나는 스포츠가 테니스 입니다. 홀로 배울 때는 포기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는 반면, 둘은 서로를 지탱해 줌과 동시에 서로 간의 동기부여가 됩니다. 테니스는 주로 복식 경기를 하기 때문에 한편으로 상대팀을 이길 때의 그 과정을 함께 나눈다면 재미도 더욱 느끼게 되겠죠?
4. 요즘은 서적보다 유투브 내 학습이 가능한 동영상이 잘 구성되어 있어서 틈틈이 기본 자세를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테니스는 크게 폰핸드, 백핸드 스트로크, 발리, 스매싱, 서브로 나뉘어져 있는데 유투브 내 종류별로 원포인트 레슨이 가능한 동영상도 많습니다. 특히 프로 선수들 경기하는 동영상 등 참고할 수 있는 것이 많은데요.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 경기는 환상적이라 100% 재미 보장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