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게 적용되는 반자동 신기술 - AMORE STORIES
#임직원칼럼
202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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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적용되는 반자동 신기술

Columnist | 아모레퍼시픽그룹 임직원들이 직접 작성한 칼럼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센서 그리고 화장품 제4화. 자연스럽게 적용되는 반자동 신기술

 

profile


칼럼니스트 | 아모레퍼시픽 연구전략 Lab 서정은 님

 

# INTRO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시작 되었습니다. BTS 정국이 개막식 무대에 올라 참으로 인상 깊었던 오프닝이었습니다. 이번 대회에 앞서 많은 기사에서 축구공 안쪽에 센서가 있는 공인구 ‘Al Rihla’ 를 보여주었는데 꽤 흥미로웠습니다. 오랜 역사를 가진 전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이지만 경기에 문제가 되거나 어려웠던 부분들을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하여 매 대회 때마다 개선되는 모습이 참 놀랍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제가 보고 싶었던 부분은 신기술의 ‘적용방식’이었습니다.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

 

천천히 축구공이 하늘로 떠올랐다.
그 때 사람들은 관중석이 꽉 차 있는 것을 보았다.
고독하게 시인은 골대 앞에 서 있었고,
그러나 심판은 호각을 불었다: 오프사이드
<독일 소설가 귄터 그라스의 밤의 경기장>

오프사이드는 공격수가 상대편 진영에서 상대팀 선수보다 골대 앞쪽에서 자기편으로부터 공을전달 받으면 선언되는 축구에서 가장 잡아내기 어려운 반칙 중 하나입니다. 찰나의 순간에 발생하는 반칙이기에 오심 논란이 많아 비디오 판독(VAR, Video Assistant Referee)을 2016년 클럽 월드컵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공식 도입되어 오심이 줄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VAR을 하더라도 기준선도 사람이 수동으로 하여 애매한 부분이 있었고 초당 50회의 카메라 프레임으로는 공에 발이 닿은 순간을 잡아내기 어려웠습니다. 또 판독시간이 길어 경기 흐름이 끊기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기를 들어 오프사이드 선언하는 부심과 VAR 명확하지 않아 논란이 되었던 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는 FIFA가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기술’(SAOT, Semi-Automated offside Technology)를 선보였습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스포츠연구소와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ETH), 캐나다 빅토리아대가 3년간 개발한 SAOT는 각 센서들에 의해 얻은 데이터가 자동으로 VAR로 오지만 VAR의 담당 심판의 검사를 거쳐야 함으로 ‘반자동’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SAOT에는 크게 3가지의 기술이 사용되었습니다.

 

(1) 최첨단 트레킹 기술: 경기장 지붕 아래 12개의 추적 카메라를 통해 공과 선수들의 움직임을 파악합니다.

(2) 인체 모션 인식 기술: 각 선수들의 관절 움직임을 29개의 데이터 포인트로 나누어 각 선수들에게 별도의 센서를 몸에 부착하지 않고도 선수의 신체 일부가 오프사이드 라인을 벗어나면 곧바로 VAR 실로 전송합니다.

(3) IMU/UWB 센서 기술: 아랍어로 ‘여정’이라는 뜻의 공인구 ‘Al Rihla’ 안에는 미묘한 움직임을 감지하는 관성측정센서(IMU)와 GPS나 블루투스보다 우수하게 정확한 위치 데이터를 전송하는 UWB(Ultra-Wideband)센서가 중앙에 달려있습니다. 이 두 센서에서는 초당 500회 이상 VAR 실로 판정실로 전송하여 킥 지점을 매우 정확하게 감지하는데에 도움을 줍니다. 경기 중, 공이 범위를 벗어나 이를 대체하기 위해 새 공을 사용할 경우 백엔드 시스템에 의해 사람의 개입 없이 자동으로 새로운 공의 데이터 입력으로 전환됩니다. 또 ‘Al Rihla’는 경기 내내 데이터를 전송해야함으로 센서의 베터리를 충전해야하는데, 무선 충전 방식으로 완충하면 6시간동안 작동한다고 합니다.

 

<KINEXON이 설계한 14g의 센서가 중앙부에 들어가있는 카타르 월드컵 공식구 Al Rihla>

 

최신식 기술이 되었지만
그렇다고 로봇 돌아다니며 심판하지 않는다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이전 월드컵보다 많은 기술들이 들어간 월드컵이지만 그 모습이 20년전 2002년 한국에서 개최된 월드컵의 모습과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축구 경기에 방해되지 않게 기술들은 공 안으로, 천장 위로, 무선 네트워킹으로 이루어져 이전과 같은 모습임을 봅니다. 데이터만 필요하다면 무엇이든 했었을텐데 선수들 몸에도 센서들을 따로 부착하지 않고 모션 인식 기술로 불편함 없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한 것도 인상깊었습니다. 또, 온전히 고성능 AI로 자동(AOT)으로 모든 것을 판별되게 했다며 자랑할 수도 있었을텐데, 굳이 ‘반자동’(SAOT)으로 사람이 최종 판단하여 판정할 수 있게 한 부분도 (물론 기술력이 안되어 그럴 수 있지만) 다르게 생각해보았습니다. 여러 기술을 선택하고 적용하는데에는 결국 ‘무엇을 추구하느냐’가 반영되고 보여진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최첨단”이라는 말로 스포츠의 본질과 감성을 방해하지 않고 자연스럽지만 똑똑하게 도와주는 것이 기술이 잘 쓰는 방향으로 보여집니다.

 

자연스럽게 적용되는 반자동 신기술

 

축구 경기의 논란이 되었던 오프사이드를 위해 기술이 개발 되어 적용이 된 것처럼 우리 고객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와 빈번하게 찾아오는 어려움에 대해 우리는 고민하고 연구하여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티안나는 기술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전달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반자동인, 사람이 소통하는 따뜻한 방식으로 다가가 고객이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고싶습니다.
아무튼 대한민국 대표팀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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