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가 붉은 드레스를 입는 이유는? - AMORE STORIES
#2017 도시 혜초
2017.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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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가 붉은 드레스를 입는 이유는?

혜초들이 직접 작성한 칼럼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인도의 결혼 문화, 한국처럼 '스•드•메'가 중요하다.

 해외에서 미디어를 통해 전해지는 인도 소식은 사건, 사고, 분쟁 내용이 많습니다. 이곳 델리 사람들에게 도시를 대표할만한 단어를 물어봐도 Crime과 Pollution은 빠지지 않고 언급될 정도지요. 자신들의 나라에 대한 자부심도 크지만 그 이면에 자리한 부조리에 대해서도 거리낌없이 비판합니다. 인도의 결혼 문화에 대해 물었을 때도 동등한 카스트(caste, 인도의 신분제도)끼리 제한된 결혼, 거액의 신부 지참금, 시골 지역에 아직 남아있는 조혼, 명예살인 등 심각한 주제로 흘러갑니다. 그래도 요즘은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다고 하니 다행이긴 하지만요.

 이번 칼럼에서는 결혼과 관련된 각종 사회 문제는 접어두고, 인도 결혼 문화에서 신부들이 관심 있어하는 뷰티에 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결혼을 준비해 보셨던 분이라면 '스•드•메'라는 단어에 익숙하실텐데요, '스튜디오촬영 + 드레스 + 메이크업'의 약자로 결혼 준비 과정에서 예비 신부들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3종 세트입니다. 그럼 인도 신부들의 스•드•메는 한국과 어떻게 다른지 알아볼까요?

호텔에서 상시로 열리는 웨딩 박람회

 11월에 여동생의 결혼을 앞두고 있는 친구 Anushriya와 델리 중심지의 고급 호텔에서 열리는 웨딩 박람회를 구경하러 갔습니다. 인도의 결혼 성수기는 폭염과 소나기가 반복되는 몬순 시즌이 끝나는 9월에 시작되며, 11~12월에 가장 많은 결혼식이 열립니다. 그래서 주로 5~7월 비수기에는 웨딩 박람회가 집중되어 열리는데요. 인도의 웨딩 박람회에서는 드레스의 비중이 80%를 차지하고, 예물과 같은 액세서리가 10%, 나머지를 촬영 스튜디오와 메이크업이 차지하고 있어, 메이크업 스튜디오의 다양성과 규모는 한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입니다.
  • 주최측이 상시 바뀌며 웨딩 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델리 중심지의 HOTEL THE ASHOK. 샹들리에로 꾸며진 로비에서 많은 여성들이 친구들과의 인증샷을 찍고 있습니다. 여자친구들끼리 SNS램에 호텔 로비 사진을 올리는 건 어딜 가나 비슷한가 봅니다.

  • 대부분의 전시는 인도 전통의 웨딩 드레스 위주입니다. 한국도 드레스를 확정하기 전까지는 촬영이 금지인 것처럼, 내부에서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어 기회를 노리다 몇 장 건졌습니다.

  • 웨딩 사진 스튜디오 홍보 부스도 있어서 놀랐습니다. 귀금속과 간단한 액세서리까지 다양합니다.


① 인도의 스튜디오 촬영
 – 야외에서 화려하고 드라마틱하게

 인도에서도 결혼 전 데이트 컨셉으로 야외에서 사전 촬영을 합니다. 한국도 과거에는 신랑 신부 얼굴만 바꿔 끼운 듯한 스튜디오 연출 사진이 많았지만, 요즘은 데이트 스냅으로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지요. 하지만 아직 인도에서는 어색하게 연기하는 포즈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가격은 몇 십 만원에서 몇 백, 몇 천 만 원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해 각자의 예산에 맞게 고릅니다. 델리에 위치한 유명한 웨딩 사진 스튜디오들이 공개하고 있는 샘플 사진 중 가장 흔한 포즈 몇 가지를 골라보았습니다.
  • 사진에 원색이 없으면 허전한 걸까요? 포인트 컬러는 팍팍!

 우리에게도 익숙한 구도와 포즈들입니다. 멋진 배경을 광각으로 잡고 그 앞에서 포옹하기, 공원 풀밭 위 둘만의 소풍, 꽃밭에 들어가 애정 행각… 차이점이 있다면 한국에서는 흑백이나 세피아톤으로 채도를 낮추는데 비해, 이곳 인도에서는 과감하게 원색 대비를 선호합니다.
  • 소품도 활용하고, 빠질 수 없는 친구들의 축하 댄스

 신랑 신부가 L.O.V.E 알파벳을 들고 찍는 모습이나, 웨딩링을 클로즈업하는 스냅샷은 세계 공통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예식 중에 신랑 신부 친구들이 난입해서 흥겹게 춤을 추는 모습은 한국적인 느낌이네요. 단체로 선글라스를 끼고 축하 무대를 선보이는 신부 친구들, 한국에서도 SNS를 통해서 종종 화제가 되는 풍경이죠?
  • 멋지다고 생각하는 포인트가 조금 다릅니다.

 그래도 역시 인도 사람들이 취향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인기있는 웨딩 스튜디오들의 사진을 보면, 그들은 멋있다고 찍은 것 같지만 당황스러운 연출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문화적 차이로 인해 멋지다고 생각하는 포인트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발리우드 영화산업의 규모가 크지만, 대체로 인도 내수에서 소비된다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일지 도요. 신랑들의 연기력이 신부들에 비해 어색해 보이는 것은 한국이나 인도나 마찬가지네요.

② 인도의 웨딩 드레스
 – 전통 의상으로 붉은색이 대세

 한국에서는 서양식 웨딩 드레스에 공을 들이고, 폐백이나 맞춤 한복을 생략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죠. 하지만 인도에서는 아직 전통 의상을 입습니다. 인도의 전통 의상이라고 하면 큰 천을 여신처럼 두르는 '사리'가 대표적이지만, 결혼식에서는 허리를 드러내 딱 붙는 상의인 '촐리'와 넓게 퍼지는 치마 '레헹가'를 많이 입습니다.
  • 크롭탑을 연상시키는 짧은 상의 촐리와, 머메이드 라인의 하의 레헹가


가장 인기있는 붉은색 = 여신의 축복


새롭게 부상하는 금색

 인도인들은 중국인들 만큼이나 금에 대한 집착이 강하고, 액세서리는 물론이고 인테리어도 금색으로 도배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최근에는 웨딩 드레스 색깔도 금색이 New Red로 불리며 가장 각광받고 있습니다. 사실 인도와 중국은 오랫동안 국경지역 영토 분쟁을 지속하고 있어서 서로에 대한 감정이 좋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중국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붉은색과 금색이 인도인들의 취향이라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VIVO, OPPO와 같은 중국 스마트폰이 인도 시장에서 판매가 급격히 늘고 있다는데, 실리가 자존심보다 앞서는 것일까요? 이 부분은 더 조사해서 다음번 칼럼에서 다뤄보려고 합니다.)

흰색은 장례식에서 쓰이는 색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신부를 상징하는 색은 흰색이지만, 인도에서 여성이 입는 흰색 옷은 장례식을 의미하기 때문에 결혼식에서 입지 않는다고 합니다.

③ 인도의 웨딩 메이크업
 – 드레스 색에 맞춰 눈을 강조하기

 마지막으로 대망의 웨딩 메이크업! 직접 체험해 보기 위해 델리에서 손꼽히는 유명한 메이크업 살롱을 방문했습니다. 호주에서 유학하고 온 메이크업 아티스트 Vidya Tikari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델리 주요지역에 다수의 메이크업 살롱을 운영하고 있는데, 한국처럼 메이크업과 헤어를 같이 서비스합니다. 신부/파티 메이크업 1회 가격은 약 80만원 정도입니다. 살롱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브랜드는 독일의 크리오란(Kryolan)이었고, 캐나다 브랜드 잉글롯(INGLOT), 미국 브랜드 컬러바(Colorbar)도 눈에 띄었습니다.
  • 델리에서 주로 부유층이 거주하는 남쪽의 Greater Kailash 지역에 많은 살롱들이 모여있습니다. 인테리어는 한국으로 치면 동네 미용실 분위기지만, 이 정도면 여기선 고급인 편입니다. 사진 속에 보이는 곳은 메이크업 시연 및 촬영을 위한 별도 룸입니다.


살롱 홈페이지의 포트폴리오
- 레드와 골드가 메인 컬러인 웨딩 메이크업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한국의 웨딩 메이크업 트렌드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큰 눈을 더욱 커 보이게 인위적으로 강조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드레스와 마찬가지로, 아이 메이크업도 붉은색과 금색을 주로 사용합니다. 시야를 가릴 정도로 풍성한 속눈썹을 붙이고, 원래의 피부 톤을 완전히 가리는 두꺼운 피부 표현과 컨투어링에 집중합니다. 또한 한국에서는 메이크업에 들어가기 전에 보습과 각질제거 등 '화장 잘 먹는 투명하고 촉촉한 바탕 만들기'를 중시하는 것에 비해서, 준비 단계에서 피부에 특별한 케어를 하지 않는다는 것도 특이한 점이었습니다.
  • 아티스트 선생님, 살롱에서 프리랜서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 여성들과 함께. 인도에서 지내다 보면 외모만 봐도 저 사람이 상류층인지 아닌지 가늠할 수 있는데, 이렇게 중동인이나 서양인에 가까운 얼굴 골격에 피부톤이 밝은 사람들은 영어가 유창하고 해외 여행도 자주 다니는 상류층입니다.

  • 영상 촬영을 위해 서양인 모델에게 헤어, 메이크업, 드레스까지 한 번에 진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드레스 색상과 아이섀도 컬러는 맞춰서 갑니다.

 아티스트 선생님에게 이니스프리 제품들을 선물로 드리고(이미 예전에 그린티 시드 세럼을 협찬 받아서 써봤는데 너무 좋았다고 기억하고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저에게 어울리는 스페셜한 웨딩&파티 메이크업을 부탁드렸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어두운 파란색 옷을 입고 있었는데, 역시 인도 웨딩 메이크업의 정석인지 아이섀도우 컬러는 옷 색깔에 맞춰 척척 꺼내 오셨습니다.
  • 민낯으로 돌아가 메이크업 시작. 그런데 뭔가가 잘못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구역을 나누어 컨투어링이 마구 들어가고, 칠흙 같은 색의 현란한 아이라인이 얹어진 순간부터 불안한 예감이 엄습했지만…

 '선생님…? 어떻게 저에게 이러실 수 있나요?' 백화점에 환불 받으러 갈 때 효과적일 것 같은 메이크업이 완성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를 제외한 모두가 너무 Gorgeous하고 Stunning하며 한국 여자들은 정말 Doll같다고 열광해서 가만히 웃고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티스트 선생님이 집필한 인도 여성을 위한 메이크업 교재를 보니, Asian Eyes를 위한 메이크업의 정석이 이렇게 블랙 아이라이너와 짙은 섀도로 눈을 강제로 확장(?)시키는 것으로 나와 있었습니다. 동북 아시아 여성의 눈에 대해서 주류 인도인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솔직한 속내를 들여다 보자면 그들의 미적 기준에 별로 부합하지 않는 것이지요.
  • 사이버 여전사 환불 메이크업. 제 옷 색상에 맞춘 과감한 블루컬러 아이섀도우, 송승헌처럼 진하고 두꺼운 눈썹,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누드컬러 입술! 아이 메이크업에 사용된 제품은 미국의 유명 아티스트 Pat Mcgrath가 런칭한 Dark Star 006이라는 컬렉션으로, 살롱에 오는 특별한 고객들의 파티 메이크업용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 Asian Eyes에 대한 메이크업 가이드가 실제로 이렇게 눈을 더욱 강조하라고 나와 있습니다.

  • 인도 북동부 지역의 7개 주 지도, 중국과 계속 영토 분쟁을 겪고 있는 아루나찰 프라데시의 여성들. 한국 사람과 닮았는데, 가까이서 봤을 때 엄청나게 두꺼운 아이라인을 그리고 있다면 네팔이나 인도 북동부 사람입니다.


 인도에서는 중국 국경에 인접한 네팔과 인도 북동부 지역을 따로 구분해서 보는데, 이 지역 사람들은 몽골 계통이라 한국인과 흡사한 외모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한국 문화에 호감을 가진 사람들이 많고, 실제로 한국문화원에서 진행한 전국 규모의 K-pop 콘테스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인도 북동부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이 지역은 인도로부터 독립을 요구하면서 오랫동안 분쟁을 겪어온 곳이고 소득 수준이 낮아서, 델리로 건너와 저임금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류 인도인들은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지만 이들을 '2등 시민'으로 생각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가끔 저를 인도 북동부 지역이나 네팔 출신인 줄 알았다고 말한 인도인들이 있었는데, 다급히 덧붙였던 말은 '그래도 니가 그 사람들보다 훨씬 나아!'였습니다. 이 정도면 속내를 알 만 하죠? 물론 설문조사를 진행하면, 해외 경험이 많은 인도 여성들은 한국 여성들의 피부가 너무 좋아서 부럽다고 얘기하긴 합니다. 하지만 세계 7위의 화장품 회사에서 일한다는 배경 없이, 사람 대 사람으로 주류 인도인 앞에 서면 저도 '2등 시민'이 된다는 걸 경험하고 나니 친절한 립 서비스 너머의 진실을 고민하게 됩니다.

 삼성과 현대가 수십 년간 인도에서 많은 기반을 다져 왔지만, 인도 젊은이들에게 솔직한 생각을 물어보면 한국 하면 떠오르는 것은 여전히 뉴스에서 많이 보던 'North Korea'인 경우가 많고, 한국의 국가 이미지 자체가 모호하다고 하네요. K-pop, K-드라마도 아직은 비주류의 컬트 문화에 가깝습니다.

진한 눈썹과 큰 눈, 인도 여성의 외모에 대한 자부심
– 우린 메이크업 많이 할 필요 없어!

 사실 인도에서는 파티나 웨딩 메이크업을 제외하면, 일상 생활에서 데일리 메이크업을 한 여성을 보기가 어려웠습니다. 눈썹의 경우 인도 여성들은 숱이 너무 많은 게 고민이어서, 한달에 1~2번 헤어살롱에서 왁싱이나 실면도로 눈썹을 다듬는다고 합니다. 그나마 뷰티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도 아이라인 정도만 그리는 것이 데일리 메이크업의 전부인 것 같습니다. 좀 더 고수의 경우는 여기에 립스틱이 추가됩니다.

 가장 많이 꾸밀 시기일 것 같은 대학생들도 파우치에는 아이라이너, 립밤 두가지가 전부입니다. 어떤 메이크업 스타일을 선호하냐고 물어보면, 눈썹은 이미 진해서 가끔 왁싱만 해주면 되고, 눈이 커서 아이섀도우를 바르면 부담스러워 보이기 때문에 아이라인만 강조해서 그린 것이 가장 예쁘다고 대답하는 여성들이 대다수였습니다. 하지만 파티나 결혼식 등의 행사에서는 한국에서라면 '환불 메이크업'이라고 불리는 강렬한 메이크업을 추구합니다. 자연스러움을 추구하지만 중요한 날에는 과감하게 변신하는 인도 여성들의 반전 뷰티입니다.
  • 인도 여성들의 전형적인 아이라인 그리기. 꼭 검은색을 쓰고, 순서는 언더 아이라인을 먼저, 언더를 더 강조해서 그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마치며
– 인도 여성들의 취향에 'K-beauty'가 닿을 수 있을까?

 최근 한국의 웨딩 스튜디오가 중국에 진출해서 '한국식 웨딩촬영'으로 인기를 끌고, 실제로 아예 한국에 와서 웨딩 촬영을 하는 중국 커플들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인도의 웨딩 사진은 원색을 중심으로 과장된 포즈가 많기 때문에 해외를 많이 다니는 상류층의 경우는 채워지지 못한 니즈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한국의 사진 작가가 진출하면 인도에서는 볼 수 없는 모던한 스타일로 상류층에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이크업의 경우는 은은한 것보다 할 때는 확실하게, 발색이 강하고 강렬한 스타일을 좋아하기 때문에 살롱은 물론이고 일반 소비자들의 경우도 맥(MAC), 바비브라운(BOBBI BROWN), 잉글롯(INGLOT)과 같이 메이크업 한 우물만 파는 전문 브랜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선호하는 메이크업의 경우도 청순함을 무기로 하는 K-beauty 스타일과는 많은 차이가 있고, '카일리 제너'같은 글래머러스한 서구적인 스타일을 추구합니다. 구매력 있는 주류 인도인들은 한국 문화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는 편이고요. 이 갭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오히려 K-beauty라는 꼬리표를 떼야 인도 소비자들을 제대로 공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민 통치를 150년이나 겪으며 영어를 공용화했지만 아직도 다양한 공식 언어를 쓰는 나라. 초대형 쇼핑몰에서 ZARA, H&M과 인도 전통의상 브랜드가 공존하고, 일상 생활은 물론 결혼식에서도 전통의상이 긴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나라. 다양성과 혼돈의 인도에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돌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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