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초들이 직접 작성한 칼럼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인도의 결혼 문화, 한국처럼 '스•드•메'가 중요하다.
호텔에서 상시로 열리는 웨딩 박람회
주최측이 상시 바뀌며 웨딩 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델리 중심지의 HOTEL THE ASHOK. 샹들리에로 꾸며진 로비에서 많은 여성들이 친구들과의 인증샷을 찍고 있습니다. 여자친구들끼리 SNS램에 호텔 로비 사진을 올리는 건 어딜 가나 비슷한가 봅니다.
대부분의 전시는 인도 전통의 웨딩 드레스 위주입니다. 한국도 드레스를 확정하기 전까지는 촬영이 금지인 것처럼, 내부에서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어 기회를 노리다 몇 장 건졌습니다.
웨딩 사진 스튜디오 홍보 부스도 있어서 놀랐습니다. 귀금속과 간단한 액세서리까지 다양합니다.
사진에 원색이 없으면 허전한 걸까요? 포인트 컬러는 팍팍!
소품도 활용하고, 빠질 수 없는 친구들의 축하 댄스
멋지다고 생각하는 포인트가 조금 다릅니다.
크롭탑을 연상시키는 짧은 상의 촐리와, 머메이드 라인의 하의 레헹가
가장 인기있는 붉은색 = 여신의 축복
새롭게 부상하는 금색
흰색은 장례식에서 쓰이는 색
델리에서 주로 부유층이 거주하는 남쪽의 Greater Kailash 지역에 많은 살롱들이 모여있습니다. 인테리어는 한국으로 치면 동네 미용실 분위기지만, 이 정도면 여기선 고급인 편입니다. 사진 속에 보이는 곳은 메이크업 시연 및 촬영을 위한 별도 룸입니다.
살롱 홈페이지의 포트폴리오
- 레드와 골드가 메인 컬러인 웨딩 메이크업
아티스트 선생님, 살롱에서 프리랜서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 여성들과 함께. 인도에서 지내다 보면 외모만 봐도 저 사람이 상류층인지 아닌지 가늠할 수 있는데, 이렇게 중동인이나 서양인에 가까운 얼굴 골격에 피부톤이 밝은 사람들은 영어가 유창하고 해외 여행도 자주 다니는 상류층입니다.
영상 촬영을 위해 서양인 모델에게 헤어, 메이크업, 드레스까지 한 번에 진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드레스 색상과 아이섀도 컬러는 맞춰서 갑니다.
민낯으로 돌아가 메이크업 시작. 그런데 뭔가가 잘못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구역을 나누어 컨투어링이 마구 들어가고, 칠흙 같은 색의 현란한 아이라인이 얹어진 순간부터 불안한 예감이 엄습했지만…
사이버 여전사 환불 메이크업. 제 옷 색상에 맞춘 과감한 블루컬러 아이섀도우, 송승헌처럼 진하고 두꺼운 눈썹,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누드컬러 입술! 아이 메이크업에 사용된 제품은 미국의 유명 아티스트 Pat Mcgrath가 런칭한 Dark Star 006이라는 컬렉션으로, 살롱에 오는 특별한 고객들의 파티 메이크업용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Asian Eyes에 대한 메이크업 가이드가 실제로 이렇게 눈을 더욱 강조하라고 나와 있습니다.
인도 북동부 지역의 7개 주 지도, 중국과 계속 영토 분쟁을 겪고 있는 아루나찰 프라데시의 여성들. 한국 사람과 닮았는데, 가까이서 봤을 때 엄청나게 두꺼운 아이라인을 그리고 있다면 네팔이나 인도 북동부 사람입니다.
진한 눈썹과 큰 눈, 인도 여성의 외모에 대한 자부심
– 우린 메이크업 많이 할 필요 없어!
인도 여성들의 전형적인 아이라인 그리기. 꼭 검은색을 쓰고, 순서는 언더 아이라인을 먼저, 언더를 더 강조해서 그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마치며
– 인도 여성들의 취향에 'K-beauty'가 닿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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