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린이를 위한 필수 애플리케이션 - AMORE STORIES
#임직원칼럼
202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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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린이를 위한 필수 애플리케이션

Columnist | 아모레퍼시픽그룹 임직원들이 직접 작성한 칼럼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부동산과 세금 제1화. 부린이를 위한 필수 애플리케이션





칼럼니스트 | 아모레퍼시픽 세무전략팀 신미연 님



Prologue. 달팽이가 부러운 사람들
2017년에 방영된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의 내용이다. 여자는 집이 없다. 그래서 태어날 때부터 집이 있는 달팽이가 세상에서 제일 부럽다. 남자는 집이 있다. 하지만 대출금을 갚느라 오늘도 그렇게 간절했던 내 집 대신 회사에서 밤을 지새우고 있다. 이 둘 모두 연애도 결혼도 포기하였지만 그럼에도 사는 게 퍽퍽하고 너무 힘들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 그런 거겠지.

2022년. 2017년에 부러워했던 달팽이는 이젠 부러움을 넘어 추앙의 대상이 되었다. 심지어 맘만 먹으면 상급지로 이동할 수 있는 소라게는 ‘어나더레벨’이고 말이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이곳에서 내 몸 하나 누일 곳을 찾는 게 이렇게 대단하고, 치열하고, 사치스러운 일이라니. 엄마 아빠보다 당연히 좋은 환경에서 잘 살아가겠지 생각했던 우리는 막상 커서 보니 내 부모만큼 사는 게 정말 어려운 일임을 깨달아간다. 이번 생에 모르고 살았으면 참 좋았을 것들.

집이 없는 사람은 집값이 오를까 봐 불안하고, 집이 있는 사람은 집값이 떨어질까 봐 불안하다. 집이 없으면 집 있는 사람이 부럽고, 또 집이 있으면 상급지에 사는 사람이 부럽다. 이처럼 점점 나 사는 게 불안하고 남 사는 게 부러워지는 사람들이 많아지니 올해도, 내년에도 달팽이는 호황이지 싶다.



#. 부린이를 위한 필수 앱 Top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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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관련 애플리케이션



부동산에 있어 '임장'이란 직접 발로 뛰어 그 집과 주변 환경을 살피는 것을 말한다. 내 집 마련을 위한 필수 준비 과정이지만 대한민국에 내 집만 없지 수천만의 집이 있는데 일일이 어떻게 다 가볼 수 있을까.

그러므로 임장 리스트를 최소한으로 추리기 위해 우린 손 빠르게 열심히 지식의 바다를 탐색해야 하는데, 내 집 마련에 대한 간절한 소망이 있으나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부린이를 위해 조금 앞서 고행길을 걷고 있는 나 부린이가 필수 앱 Top 5를 공유한다.


1. 네이버 부동산
‘네이버 부동산’은 부동산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도 많이 들어봤을 이름으로 실시간으로 현재 올라온 매물을 지역별, 거래유형별, 면적별로 검색할 수 있어 가장 애용하는 앱이다. 현재 원하는 매물이 없더라도 '즐겨찾기', '알람' 기능을 이용하면 내가 원하는 단지의 새로운 매물이 생겼을 때 바로 정보를 알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
혹시 여기에 없는 매물을 중개업소 사장님이 갖고 있지 않을까 싶어서 공인중개사사무소도 많이 방문해봤지만, 아파트는 거래 금액이 크다 보니 사람들한테 많이 알려져 거래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므로 대부분의 아파트 정보는 네이버 부동산에 올라와 있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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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부동산_가양2단지 단지정보 화면



네이버 부동산에서 매물을 검색하면 동일한 물건을 여러 공인중개사사무소에서 중개하고 있어서 어느 곳에 연락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되는데, 왼쪽에 초록색으로 '집주인'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곳이 실제 집주인이 의뢰한 중개업소이다.
표시가 없는 중개업소에 연락하면 그곳에서 다시 집주인 의뢰 중개업소에 연락하여 방문 약속을 잡게 된다. 그러므로 정말 가격 협의를 잘해줄 것 같은 곳이 아니라면 ‘집주인' 의뢰 중개업소에 문의하는 것이 방문 약속을 잡거나 집 상태에 대한 정보를 얻는 데 수월하다.


2. 네이버 지도-거리뷰
직접 가지 않아도 준(準) 임장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네이버 지도의 '거리뷰'만 한 게 없다. ‘거리뷰’는 말 그대로 거리가 어떤 모습인지 사진으로 볼 수 있는 기능인데, 근처 지하철역을 출발지로 설정하여 해당 집까지 가는 길을 거리뷰로 살펴보면 역에서 집까지 가는 길이 외진 느낌인지, 주변에 어떤 편의 시설이나 건물이 있는지 등을 현장에 가지 않아도 대략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예전에는 거리뷰가 최신 버전이 아니라 활용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비교적 업데이트가 잘 되어 있어 실제 임장을 가서 보는 모습과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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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도 거리뷰_대치동 은마아파트 거리뷰 검색화면



3. 아실
‘아실’은 아파트의 실제 거래가를 확인할 수 있는 앱이다. 아무래도 네이버 부동산 등에 올라와 있는 매물 가격은 호가 즉, 매도자가 받고 싶은 가격이기 때문에 이게 비싼 것인지, 아니면 저렴한 것인지 시세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아실은 현재까지 체결된 실제 거래가가 나오므로 시세 파악이나 가격 협상 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아파트는 선호하는 동이나 층마다 가격이 달라서 내가 선택한 물건의 시세가 합리적인지 파악하기가 어려운데, 아실은 거래된 동과 층에 대한 정보가 상세하게 나와 있어 참고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아실에서 계약된 매물을 클릭하면 해당 물건의 거래 히스토리도 볼 수 있는데 과거에 언제, 얼마에 거래가 되었는지 정보가 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나 비싸게 사야 하는데 이 사람은 이때 이렇게 싸게 사서 큰 차익을 남겼구나’라는 씁쓸한 사실만을 알게 되니 판도라의 상자는 되도록 멀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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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실_공덕삼성래미안 거래가격 화면



4. 호갱노노
이름부터 간절함이 담겨 있는 ‘호갱노노’. 호갱노노는 실제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입주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유용한 앱이다. 원하는 매물 이름을 검색한 후 오른쪽 상단의 말풍선을 클릭하면 해당 아파트와 관련한 게시글을 볼 수 있는데 교통, 주차장, 층간 소음, 주변 편의시설 등 살면서 느낀 좋은 점, 불편한 점이 다양하게 적혀 있다. 당장 집을 사려고 하면 중개업소 사장님도, 매도자도 모두 좋은 점만 얘기하기에 이 집의 단점이 무엇인지 알기 어려운데 호갱노노를 통해 거주자들의 불편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지하철 신설, 주변 편의시설 착공 등 호재가 있는 곳이라면 친절한 호갱노노 지킴이들이 본인들의 아파트를 홍보하기 위해 상시 진행 정보를 제공하므로 최신의 꿀팁 정보를 얻기에도 매우 좋다.
호갱노노의 단점이라면 아무나 글을 작성할 수 있어 일부러 남의 아파트를 깎아내리기 위해 악의적 댓글을 다는 사람도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내 집에 애정을 갖고 쓴소리, 단소리를 해주는 사람들이므로 관심 매물이 있다면 꼭 살펴봐야 하는 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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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갱노노_상도동 두산위브트레지움 '이야기' 화면



5. KB 부동산
‘KB부동산’은 대출을 받아 집을 사야 하는 사람이라면 정말이지 필수로 설치해야 하는 앱이다. 주택담보대출은 시세의 일정 퍼센트를 한도로 받을 수 있는데(투기지역, 조정지역 등에 따라 다르다), 이때 시세란 최근 실거래가가 아닌, 바로 이 KB부동산에 나와 있는 매매 평균가인 'KB시세'를 기준으로 한다.
그러므로 최근에 아무리 비싸게 팔렸다 한들 과거에 싸게 팔린 기록이 있으면 매매 평균가인 KB시세는 낮아지므로 대출 가능 금액이 예상보다 적어질 수 있다. 더욱이 실거래 기록으로 잡히기 위해서는 공인중개사사무소에서 ‘부동산 거래 관리시스템’에 체결된 거래가격 신고를 해야 하는데, 신고 의무는 계약 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이므로 최근 거래가액이 바로바로 KB시세 대상 거래로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므로 대출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KB부동산을 함께 확인하여 자금 계획 시 철저히 대비를 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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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동산_SKI북한산시티 검색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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