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좀 아는 형 3화. 2020 F/W Make-up Trend - AMORE STORIES
#뷰내편
202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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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좀 아는 형 3화. 2020 F/W Make-up Trend

여러분 안녕하세요~ 뷰티 좀 아는 형 메이크업 아티스트 전원우입니다. 뷰티 트렌드를 리딩 하는 4대(Paris/Milan/New York/London) 패션 위크를 통해 올 하반기 메이크업 트렌드를 Face–Eyes–Lip 카테고리로 알아보고 예측하는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가지 메이크업 트렌드 제안 중에서 중복이 많고 현실적 실현 가능성이 높은 순서 위주로 정리를 했으니 참고 바랍니다!



FACE  

유럽과 북미에서도 K-beauty 피부 표현이?


2020 F/W디자이너 컬렉션에서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피부 메이크업 경향이 보여졌습니다. 광택감을 더욱 강조하고 자연스러운 피부결과 윤기를 보여주며 메이크업을 안한 것 같은 'No make-up'이 전체 쇼의 75%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핵심 키워드는 Glow finish / Fresh skin / Bare complexion 세 가지로 요약될 수 있는데 키워드 별로 자세히 한 번 알아 볼까요?

Glow finish

평소와는 달리 Matte finish보다 Glow finish가 유독 많이 나타났습니다. 화사하게 빛을 내는 브라이트한 광택 피부부터 이슬을 머금은 듯 촉촉하고 생동감 있어 보이는 Dewy finish까지 광택감의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표현되었습니다.
  • 화사한 빛의 글로우 표현(Burberry Prorsum) / 이슬을 머금은 생동감 표현(Balmain) 

✔ 관련 주요 브랜드 - Burberry Prorsum / Balmain / Custo Barcelona / Private Policy / Alberta Ferretti / Private Policy / Area / Marine Serre

Fresh skin

인위적인 광택감을 더해주는 Glow finish와는 달리 프레쉬 스킨은 원래 내 피부처럼 보이는 산뜻한 광택감으로 정리됩니다. 특히나 Fresh Skin은 럭셔리 브랜드에서 도드라지게 나타나는데 현재 가장 트랜디하면서 럭셔리한 메이크업으로 정의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커버는 되지만 굳이 밝거나 어둡게 하지 않고 본연의 톤으로 깨끗하고 맑은 안색을 표현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 피부 자체의 매끈한 윤기(CHANEL, Hermès)

✔ 관련 주요 브랜드 - Chanel / Hermès / Issey Miyake / Paco Rabanne / Isabel Marant / Elie Saab / Rick Owens / Boss / Sacai / Rochas / Valentin Yudashkin / Annakiki / Christian Wijnants / J.W. Anderson

Bare complexion

화장을 거의 하지 않은 것 같은 No Make-up 중에서도 더 안한 것처럼 보이기 위한 주근깨와 홍조를 강조하는 테크닉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 홍조와 주근깨 표현(Moon Young Hee, Ryan Roche)

✔ 관련 주요 브랜드 - Kenzo / Moon Young Hee / Ryan Roche / Palm Angel / Priscavera



EYES  

가볍지만 엣지있게!


모든 백스테이지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가벼운 색감과 엣지있는 블랙 포인트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패션 위크답게 메탈릭 텍스쳐, 스틸 블루 컬러 등의 강렬함도 보였으나 글로시 텍스쳐와 코럴 컬러 등의 자연스러움이 돋보입니다. 눈썹 또한 최근 경향과는 달리 결만 살려주는 가벼움이 눈에 띕니다.

Bold eyeliner

내추럴한 컬러감의 섀도우와 함께 강렬한 아이라이너가 선보였는데요. 과거 레트로 감성을 표현하기 위한 볼드 라이너와는 달리 그래픽적인 조형미를 표현하기 위해 더 길고 직선적인 느낌이 돋보입니다.
  • 긴 직선 형태의 볼드 아이라인(Marc Jacobs, Moschino)

✔ 관련 주요 브랜드 - Marc Jacobs / Rag & Bone / Moschino / Dolce & Gabbana / Dior / Miu Miu / Ultrachic / Bibhu Mohapatra / Christian Sirian / Libertine

Coral(tone-on–tone)

반갑게도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코럴 톤온톤 메이크업도 등장을 했습니다. 아이, 립에 기본적으로 많이 쓰이고 블러셔도 함께 표현해 톤온톤 느낌을 극대화했습니다.
  • 코럴 아이&립 톤온톤 매치(Ann Demeulemeester, Victoria & Tomas)

✔ 관련 주요 브랜드 - Ann Demeulemeester / Victoria & Tomas / Each X Other / Kenzo / Elie Saab / Mame Kurogouch / Cynthia Rowley / Jeffrey Dodd / Kim Shui / Daks

Feathered eyebrows

이번 시즌 트렌드 중 하나로 눈썹모 자체의 결을 강조해주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깃털처럼 가지런하게 세워 줌으로써 더욱 생동감있고 모던한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5년간 다소 강렬한 트렌드가 지속되었으나 이번 시즌에 뭉친 느낌 없이 섬세하게 표현된 특징이 있습니다.
  • 한올 한올 살린 아이브로우(Junko Shimada, Christopher Kane)

✔ 관련 주요 브랜드 - Victoria & Tomas / Ryan Roche / Kristina Fidelskaya / Noon By Noor / Raisavanessa



LIP  

레드, 번트 그리고 옴브레


동서양을 막론하고 여성스러움의 기준과 한 시대의 트렌드를 인식시켜줄 수 있는 가장 명확한 메이크업 디테일은 역시 레드립인 것 같습니다. 40~90년대 시대적 레드 립과 K-Beauty 맥락을 함께하는 번트&옴브레 립 메이크업을 소개해드립니다.

Precise Red Lip

이번 시즌 레트로 무드, 로맨틱, 엘리건트함을 한층 더 살려주기 위한 방법으로 선명한 레드 립이 선택었습니다. 너무 매트한 질감보다는 선명한 발색과 적당한 윤기를 가진 레드 립이 주로 사용된 점을 주목해주세요!
  • 정확한 립 라인과 윤기나는 레드 립(Saint Laurent, Lanvin)

✔ 관련 주요 브랜드 - Saint Laurent / Lanvin / Givenchy / Msgm / Brock Collection / Libertine / Marc Jacobs / Ralph & Russo / Brognano / Dolce & Gabbana / Jil Sander / Jason Wu / Just In Xx / Proenza Schouler 

Burnt color

올해 초 저의 립스틱 트렌드 칼럼을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죠? MLBB 컬러를 불에 태워 빈티지스럽고 서정적인 느낌을 주는 컬러군입니다. 이미 시장에도 많이 보여지고 있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할게요~ 단 립 메이크업뿐 만 아니라 이번 시즌에 아이 섀도우 컬러로도 많이 보이고 있다는 것만 기억해주세요!
  • 립과 함께 다양하게 사용되는 번트 컬러(Missoni, Antonio Marras)

✔ 관련 주요 브랜드 - Missoni / Luooif Studio / Nina Ricci / Antonio Marras / Bore Aksu / Elisabetta Franchi / Concept Korea / Pamella Roland / Michael Kors / Eckhaus Latta / Calcaterra / Rachel Comey

Ombre

우리나라에서 그라데이션립 혹은 투톤립이라고 불리우는 옴브레 립 메이크업 경향이 많이 보였습니다. 특이한 점은 위아래가 아닌 볼륨감 넘치는 좌우 그라데이션도 보였다는 거 기억해주세요.
  • 위 아래 수평 그라데이션(Chloé) / 좌우 수직 그라데이션(Thierry Mugler)

✔ 관련 주요 브랜드 - Chloe / Thierry Mugler / Fendi / 16Arlington / Molly Goddard



조사를 마무리 하며…


지금까지 3가지의 카테고리와 주요 키워드 9가지를 알아보았는데 마무리 정리를 한번 해볼까요?
첫번째, 피부 메이크업에서 Glow finish / Fresh skin / Bare complexion 3가지 키워드로 정리가 되었는데요. 크게 보면 3가지 모두 자연스러운 윤기를 기본으로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평소 4대 패션 위크에서 이 정도로 광택/윤기 피부 메이크업에 대해 다루지 않았었기 때문에 그 어떤 때 보다 피부 메이크업에 주목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중 가장 높은 빈도를 보여준 럭셔리 Fresh skin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두번째, 아이 메이크업에서 Bold eyeline / Coral color / Feathered eyebrows로 정리를 해보았는데요. 저는 유독 코럴 컬러 톤온톤이 눈에 들어옵니다. 두가지 이유 때문인데요, 볼드 아이라인과 깃털처럼 가볍고 결이 살아있는 눈썹 디테일은 조금씩 달랐지만 꾸준히 소개되었었고, 2019년 팬톤에서 '리빙 코럴'이 소개되었을 때도 4대 패션 위크의 메이크업 부분에서는 크게 다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유럽/북미에서 얼마나 유행할 지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립 메이크업을 정리하면서 우리나라 최근 트렌드 자료인가 싶을 정도로 비슷한 점을 많이 발견했는데요. Precise Red Lip / Bunt Color / Ombre로 정리됩니다. 정확하고 깨끗한 레드 립, 이미 시장에서 많이 사랑받고 있는 번트 컬러 그리고 옴브레입니다.

30년 주기의 뷰티 트렌드 사이클로 대입해보면 90년대의 내추럴하고 자연스러운 클린 메이크업이 돌아온 것일까요? 아니면 우리를 포함한 아시아의 뷰티 강국들이 메이크업 시장을 앞서가며 글로벌 트렌드를 리딩하고 있을까요? 정답을 드릴 순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한 점은 동떨어져 있던 동/서양의 메이크업 경계선이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좋은 시그널을 밑거름 삼아 스킨케어와 함께 글로벌 히트 메이크업 상품이 많이 나오길 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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