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좀 아는 형 2화. 韓-美 네추럴 메이크업의 온도차 - AMORE STORIES
#뷰내편
2020.07.23
156 LIKE
1,235 VIEW
  • 메일 공유
  • https://stories.amorepacific.com/%eb%b7%b0%ed%8b%b0-%ec%a2%80-%ec%95%84%eb%8a%94-%ed%98%95-2%ed%99%94-%e9%9f%93%e7%be%8e-%eb%84%a4%ec%b6%94%eb%9f%b4-%eb%a9%94%ec%9d%b4

뷰티 좀 아는 형 2화. 韓-美 네추럴 메이크업의 온도차


여러분 안녕하세요~ 뷰티 좀 아는 형, 메이크업 아티스트 전원우입니다. 몇년 전 '테마 혜초 프로그램'을 통해 뉴욕의 메이크업 스쿨에서 공부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이때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오늘은 한국과 미국 메이크업을 비교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한 유명 유튜브 채널(Solfa)에서 외국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한국 여성에게 북미 스타일(아메리칸 스타일)의 메이크업을 해주고 그 반응을 찍은 영상을 본적이 있습니다. 왜 한국 여성들은 북미 스타일의 메이크업을 '과하다'고 생각할까요?

Korean Girls Get Western Makeup (출처 : 유튜브 채널 Solfa)


전문가 입장에서 메이크업에는 질감, 컬러, 커버력 등의 여러가지 요소들이 있고, 이를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수많은 룩이 탄생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일반 여성들에겐 다양한 룩보다는 본인이 아름답게 보일 수 있는 메이크업이면 충분하죠. 그래서 트렌드에 영향을 적게 받고 본연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살려주는 '네추럴 룩'이 국적을 불문하고 인기를 얻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런데!!! 한국과 미국에서 뜻하는 네추럴 룩은 이름만 같고, 다른 이미지를 추구합니다. 지금부터 무슨 차이가 있는지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 네추럴 메이크업을 주제로 한 한국과 미국의 페이스 차트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미국의 네추럴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강한 이미지'를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선 '한듯 안 한듯'으로 표현한다면, 미국은 '원래보다 좀 더 또렷하게'라고 정의내릴 수 있겠습니다.

우리나라 여성들이 메이크업에서 가장 선호하는 컬러는 코럴과 핑크 계열인데요. 이 컬러들이 주는 이미지가 바로 '자연스러운 생기' 정도로 요약할 수 있는데, 원래 나보다 살짝 화사한 느낌을 주는 것입니다. 반면 미국의 경우 전반적으로 얼굴 전체에 브라운 계열을 많이 사용하여 컬러감이 아닌 음영 위주의 '또렷한 룩'을 선호합니다.

자 그럼 제가 직접 한국과 미국에서 작업한 네추럴 메이크업 화보들을 통해 세부 항목들을 심층 분석해보겠습니다.

  • 본인이 직접 진행한 한국과 미국의 네추럴 메이크업


✔ 피부 화장(Base) : 컬러의 선택과 텍스처, 커버력까지 차이점은 확연히 드러납니다. 한국은 피부 컬러에 맞추거나 반톤 정도 밝게 하지만, 윤기 나면서 얇은 두께로 부분적인 잡티를 커버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반면 태닝 문화가 자리잡은 미국 여성들 사이에선 톤 다운된 컬러와 매트한 텍스쳐에 높은 커버력이 인기입니다.

✔ 음영(Contour) : 전반적으로 한국보다 미국의 음영이 더 깊고 강한 느낌을 주는데 가장 큰 차이점이 바로 턱선입니다. 한국은 V라인, 미국은 측면 L라인이 돋보이도록 한다는 겁니다. V라인은 턱을 깎아 갸름해 보이도록 해주는 것이고, L라인은 나와있는 턱선을 더욱 살려서 표현하는 것이죠.

✔ 눈화장(Eye) : 코럴 베이지를 이용해 눈두덩이에는 웜톤 섀도우를 사용하고 속눈썹을 채워주는 한국의 눈화장과 달리, 미국은 아이홀을 기준으로 위 아래를 구분(Transition)지어 줍니다. 한국은 눈두덩이가 부어 보이지 않도록 차분하게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미국은 눈두덩이를 밝혀 아이홀과 대비되도록 만들죠. 이는 동양인과 서양인의 얼굴형이 다르니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한 방법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눈썹(Eye brow) : 원래 눈썹의 결을 살려 부족한 부분만 채워주는 우리와는 달리, 미국은 아이홀 크기에 따라 눈썹의 형태가 결정되는 듯 합니다. 쿨하고 멋진 느낌을 주기 위해서도 있겠지만 동양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좁은 눈사이 공간 확보를 위해 눈썹산을 올려서 그리려는 의도도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여성들이 선택하는 눈썹 색보다 농도가 짙으며 눈썹 뼈에 라이팅이 필수입니다.

✔ 볼터치(Blush) : 양국 모두 블러셔의 컬러는 다양하게 활용하는듯 하지만 바르는 주요 부위가 다른데요. 한국은 양 볼 앞쪽에 사랑스러운 느낌으로 바르는 반면, 미국은 사선형으로 쉐이딩의 연장선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입술(Lip) : 우리나라 여성분들이 어두워 보이는 입술을 감추고 생기있게 표현하기 위해 립 메이크업을 한다면, 미국 여성들은 창백한 입술을 차분하고 또렷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립 메이크업을 합니다. 지금 우리의 MLBB 컬러가 미국에서는 새롭지 않은 이유도 그곳에서는 MLBB 컬러가 이미 사랑받아 오던 컬러군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미국에도 우리나라의 네추럴함과 비슷한 퓨어(Pure), 클린(Clean) 메이크업이 있지만, 이는 마치 메이크업을 안 한 것과 비슷하게 보여 대중적인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비건, 클린 뷰티의 영향으로 클린 네추럴(Clean natural) 메이크업이 다시 유행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미 양국간의 네추럴 메이크업을 정리해봤습니다. 온화한 인상(Warm)이 강조되는 우리나라와 또렷하고 멋져(Cool)보이는데 중점을 둔 미국의 차이점을 이해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되셨길 바라며, 저는 다음 칼럼에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 좋아해

    60
  • 추천해

    24
  • 칭찬해

    24
  • 응원해

    23
  • 후속기사 강추

    25
TOP

Follow us:

FB TW IG